[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정치 행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12. xconfin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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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난파선 생쥐'로 빗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 간다. 박근혜 탄핵 때도 그랬다"고 적었다.
이어 "그 생쥐 중 생존하는 쥐들은 거의 없을 거다. 살아 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가 될 것"이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불여사는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빨리 나가라"며 찬성파 의원들이 당에서 떠날 것을 촉구했다. 삼성가노는 '세 개의 성을 가진 종놈'이라는 뜻으로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장비가 여포를 부를 때 사용한 멸칭이다.
끝으로 홍 시장은 "갈대는 가고 억세들끼리 뭉치자. 우리에게는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며 여당 의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한편,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 중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거나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이 나오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10일 2차 탄핵 표결 참여를 선언했다. 김상욱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윤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요구하면서 2차 탄핵 찬성 표결을 예고했다. 조경태 의원은 김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그런 의원들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단체 퇴장했다. 당시 본회의장에는 국민의힘 의원 중 안 의원만 퇴장하지 않고 남아 표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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