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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홍준표 "혼자 살려고 탈출하는 생쥐들, 제일 먼저 익사할 것"..탄핵찬성 국힘 의원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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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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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SNS에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 나간다. 박근혜 탄핵 때도 그랬다”며 “그런데 그 생쥐들 중 생존하는 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로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서 친한계(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찬성표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찬성파 의원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어 “살아 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 살아 있음이 차라리 죽는 것만 못하다)가 될 것”이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빨리 나가라”며 “갈대는 가고 억새들끼리 뭉치자. 우리에게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고 덧붙였다.

삼성가노는 ‘세 개의 성을 가진 종놈’이라는 뜻이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장비가 여포를 부를 때 사용한 멸칭이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는 윤 대통령을 향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용인술"이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 김용현 같은 사람을 곁에 둔 잘못"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차지철을 곁에 둔 잘못으로 시해당했듯이 큰 권력은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모래성"이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라"며 "브로맨스로서 마지막 당부"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어 김상욱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조경태·배현진 의원도 찬반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탄핵 표결에는 참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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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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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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