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상급종합병원도 68명만 지원…지원율 8.7%
"전공의 부재로 전임의·필수 인력 배출 어려워져"
'전공의 처단' 포고령 사태로 의료계 반발 거세져
"전공의 부재로 전임의·필수 인력 배출 어려워져"
'전공의 처단' 포고령 사태로 의료계 반발 거세져
내년 상반기 전공의 선발에 모집 인원의 10%도 지원하지 않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전공의 부재가 계속될 경우 전임의 배출이 어려워져 정부가 추진하는 병원 구조전환에 악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3천 594명 모집에 지원자는 314명.
내년 상반기 전국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입니다.
평균 지원율이 8.7%에 그쳤습니다.
국내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도 예외가 아니어서 모두 68명만 지원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61%는 수도권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모집 인원은 병원에서 필요한 의사 수를 뜻합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전공의 기근 현상이 길어질 경우 전임의나 필수 의료인력 배출이 안 돼 정부가 추진하려는 구조전환 역시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 전문의 면허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은 점점 줄어들 겁니다. 그러면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 환자를 보는 필수 의료에 필요한 그런 의사 수는 점점 줄어들게 될 거고요.]
레지던트 1년차 선발에 이어, 곧 레지던트 2·3·4년차와 인턴까지 연차별 전공의 모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처단' 내용을 담은 비상계엄 포고령 사태 뒤 의료계 반발이 더 거세진 상태라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임의 150여 명이 성명을 내고 전공의·의대생 투쟁에 가세할 뜻을 밝히면서, 추가적인 의사 이탈 우려마저 제기됐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백승민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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