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경인방송 |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가 방송인 유영재의 강제 추행 혐의를 폭로했다.
10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3형사부(다)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유영재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A씨는 선우은숙, 유영재와 함께 2022년 10월 4일부터 같이 거주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강제 추행 피해에 대해 “나는 강아지를 항상 왼쪽으로 안고 있는 습관이 있다. 작은 강아지이기 때문에 안고 있으면 반대쪽이 비어있다. 그때 아무 말도 없이 (유영재가) 젖꼭지를 비틀었다”라고 말했다.
또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그릇을 닦고 있었는데 유영재가 걸어나오더니 갑자기 나를 뒤에서 끌어안고 내 귀에 ‘잘잤어?’라면서 꽉 끌어안았다. 나를 안다보니까 (유영재의 성기가) 부딪혔다. 그래서 싱크대 설거지하는 곳으로 내 몸을 뺐다. 내 엉덩이에 유영재의 성기가 닿았다. 그래서 야단쳤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냉장고에서 물 한 병 꺼내고 나갔다”라고 전했다.
A씨는 선우은숙이 일로 외박했을 당시 가장 심한 추행을 당했다며 “상의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고, 하의는 하늘하늘하게 얇고 짧은 실크 사각 팬티를 입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주방 문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성기와 고환을 들어 올리면서 ‘나이 60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라고 했다. ‘빨리 옷 입고 나와라. 이게 무슨 행동이냐’고 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유영재에게 강제 추행 당한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이유에 대해 “동생이 첫 번째 이혼할 때 굉장히 많은 스캔들이 있었다. 그리고 18년 동안 혼자 외롭게 사는 모습을 봤다. 나에게 ‘유영재는 하나님이 보내준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또 동생 생일이 12월 24일이어서 ‘그때 결혼 하자’고 했더니 유영재가 ‘뭐하러 그때 하냐. 조금 더 일찍 하자’라고 했다. (유영재가) 나에게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하길래 나 역시 동생한테 ‘그때까지 기다릴 게 뭐가 있냐. 어차피 살 거면 일찍 해라’라고 말해서 죄책감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만약에 동생한테 (강제 추행 당한) 이야기를 하면 동생이 쇼크와 충격을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내가 덮고 내가 처리하자. 동생은 이제 결혼 생활 6개월 밖에 안 됐으니까 아무 것도 모르고 잘 살겠지. 나만 죽으면 되지. 그럼 아무도 모르니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영재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언니는 경찰조사에서 유영재에게 지난해부터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녹취파일, 공황장애 진단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유영재는 선우은숙의 처형 강제추행 의혹에 대해 “지워지지 않는 형벌과도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이 내게 씌워졌다. 내가 이대로 떠난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기에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며 부인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와 2022년 10월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 등 갈등으로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유영재의 삼혼설, 선우은숙 친언니에 대한 강제추행 의혹 등이 불거졌고, 선우은숙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유영재는 혐의를 일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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