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21 (화)

이슈 부동산 이모저모

부동산 침체에… 아파트 경매 두달 연속 최고 수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달 3408건… 전달 3493건 턱밑 추격

서울 아파트 낙찰률 29개월 만에 최고치

부동산 시장 침체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두 달 연속 3400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408건으로 10월(3493건)에 이어 두 달 연속 3400건을 웃돌았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경매가 진행됐던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이다.

세계일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지옥션은 “부동산 침체가 지속하면서 일부 지방 아파트의 경매 진행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대구의 경우 11월 경매 진행 건수가 267건으로 2009년 1월(288건)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광주(124건)와 충남(210건), 전남(153건)은 올해 들어 경매가 가장 많이 진행됐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38.4%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격)은 85.5%로 전월(87.2%)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1.3%)보다 7.0%포인트 오른 48.3%로, 2022년 6월(56.1%)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4.9%로 전월(97.0%)보다 2.1%포인트 내렸다. 지지옥션은 “서울은 한강변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주요 입지 내 신축 아파트가 여전히 고가에 낙찰되면서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 현상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진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