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수길·정찬용 숲 각자대표. /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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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현 '숲') 창업자 서수길 대표가 3년 만에 대표직을 맡으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이와 함께 숲(SOOP)은 글로벌사업 책임자를 '사장'으로 승격하며 해외사업에 중량감을 더했다. 사명과 플랫폼명을 바꾸고 글로벌 플랫폼까지 선보인 숲은 또한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9일 숲에 따르면 회사는 서수길 CBO(최고BJ책임자)의 대표이사 복귀로 서수길·정찬용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서 대표가 대표직에 복귀하는 것은 약 3년 만이다. 2021년 12월15일 서 대표가 각자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회사는 그간 정찬용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서 대표는 SK C&C 기획본부장, 액토즈소프트 대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쳤다. 2011년엔 숲의 전신 나우콤 대표를 맡았고 2013년 나우콤 사명이 아프리카TV로 바뀌면서 아프리카TV 대표가 됐다.
숲은 "서 대표는 글로벌 및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장기 성장전략을 주도할 예정"이라며 "정 대표는 기존 사업 운영을 맡아 플랫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숲은 이날 최영우 글로벌사업부문장(상무)을 신임 사장 겸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선임했다.
최 사장은 2021년 12월 숲에 합류한 후 동남아시아 시장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EA와 라이엇게임즈에서 글로벌 e스포츠 리그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최 사장은 글로벌 및 e스포츠 사업확대를 주도하며 글로벌 성장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숲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플랫폼 도약을 목표로 뉴브랜딩과 플랫폼 혁신을 추진했다. 지난 3월 사명을 숲으로 바꾼 뒤 10월에는 국내 플랫폼명을 숲으로 통합하고 11월엔 글로벌 플랫폼 숲을 정식 출시했다. 숲은 "리더십 개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유저와 스트리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숲의 실적 전망은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숲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4302억원, 1171억원이다. 전년 대비 23.8%, 29.7%씩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역대최대다. 내년엔 이보다 더 증가한 매출 4786억원, 영업이익 1366억원이 기대된다.
최영우 숲 신임 사장 CSO. /사진=숲 |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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