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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일)

[단독]'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1호 나왔다…스페인 창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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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법무부, 올해 제도 신설…日·싱가포르 제치고 한국행

AiMA, 디지털 휴먼 기술로 노년층 외로움 해소 펼쳐

뉴스1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심우정 법무부 차관이 31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센터 개소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2024.7.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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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법무부가 추진해 온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의 1호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스페인의 AI 스타트업 'AiMA'(아이마)를 공동 창업한 '카를로스 킥(KIK)'이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카를로스 킥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통해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발급받고 AiMA의 국내 법인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는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에 정착시키기 위한 비자다. 중기부와 법무부는 관련 제도를 올해 새로 마련하고 지난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대상자 선발 모집을 진행했다.

그동안 기술창업(D-8-4)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창업이민 인재양성 프로그램(오아시스)에 참여해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거나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톱 20에 선정 또는 정부 창업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발돼야 했다.

반면 이번에 신설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는 이와 같은 정량적 요건을 최소화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가 해외 스타트업의 사업성·혁신성, 한국 진출 가능성, 국내 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중기부가 추천하면 법무부가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1호 대상자로 선정된 카를로스 킥은 지난해 스페인에서 AiMA를 설립한 공동 창업자다.

디지털 휴먼 기술을 활용해 노년층의 정신 건강과 외로움을 해소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스페인 정부로부터 45만 유로(약 7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특히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AiMA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려는 창업자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비자를 발급받은 AiMA는 인적분할 형태로 국내에 신규 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설립 자본금은 자체 조달한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활용한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는 스페인 현지에서 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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