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이뤄진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6만6194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125건)보다 10.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거래는 6만6408건에서 5만7604건으로 13.3% 감소했다.
빌라 전월세 거래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지난해 연간 47.5%에서 올해 1∼11월 53.5%로 증가했다. 지난해 빌라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47.5%로 절반 이하였다. 하지만 올해 1월 월세 거래량(7032건)이 전세(5885건)를 웃돌기 시작했다. 11월까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1∼11월 월세 비중은 53.5%까지 늘었다. 보증금이 적어 사기 피해 우려가 작은 월세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빌라 임대차 시장 자체가 월세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세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 비용도 오르고 있다. 올해 1∼11월 서울 빌라 월세 평균 보증금은 892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29만 원)보다 23.4% 증가했다. 매달 내는 평균 임차료도 지난해 82만 원에서 올해 84만 원으로 2만 원 올랐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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