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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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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민주국가 물려주길" '위안부 소설' 쓴 차인표, 탄핵여파 속 소신발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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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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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배우 차인표가 개념 배우로 역사적인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탄핵안으로 시끄러운 정세 속에서 그의 발언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차인표가 개인 계정을 통해 아내 신애라와 한 중학교를 찾은 근황을 전했다. 이는 그가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특강했던 책 '언젠가 우리가 같은별을 바라본다면'과 관련된 스케줄. 앞서 차인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10년에 걸쳐 소설로 완성했고 소설을 쓰기 위해 백두산도 직접 갔다고 밝힌 바. 차인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났던 이야기를 전했던 바다.

그는 "문학은 나이나 지역을 구별하지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것 같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우리는 다시 일어설것이다. 봄의 새싹처럼"이라며 소신있는 글을 남겼다.

한편,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자유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내겠다"라며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러나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지가 가결되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하필 국정이 시끄러운 가운데, 차인표의 소신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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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SNS

지난 여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을 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의 한 중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곧 정년퇴임인데 학교를 떠나기전 "언젠가 우리가 같은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특강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떠나는 순간까지 학생들에게 무언가 주고파 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기에 나는 저자특강을 약속했었다. 그리고 오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

아내가 동행해 주었기에 전교생 열 세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특강 및 금쪽상담까지 진행했다.
지루했을텐데 집중해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고, 전교생이 쓴 질문지는 기념으로 보관하려 가지고 왔다.

문학은 나이나 지역을 구별하지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것 같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다.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우리는 다시 일어설것이다.
봄의 새싹처럼.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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