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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영부 성폭력 대책위 구성…"학폭위서 일벌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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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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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 학생 수영부 집단 성폭력 사건 대응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피해 학생 측과 충주수영부학생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는 9일 충주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인 피해 남학생은 합숙 훈련 기간 중고생 수영 선수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적 학대를 당했다.

경찰은 초등생 3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을 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가해자 중 3명은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다.

대책위는 이날 "앞으로 피해자가 생존을 위해 버텨낼 수 있는 힘을 모으고 용기를 내 일상을 찾아가는 길에 함께하면서 성폭력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성폭력 사실을 인정하던 가해자 부모들은 행위를 부인하거나 피해 학생과 가족이 사건을 과장했다는 등 진실을 왜곡하는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면서 "어긋난 자식 사랑은 피해 학생과 그 가족의 고통을 가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교육당국에 대해서도 "윤건영 교육감은 바쁘다는 핑계로 (대책위의)면담을 거부했다"며 윤 교육감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하면서 "충주교육지원청은 10일 열릴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사안의 중대성과 높은 관심을 고려해 (가해자들을)일벌백계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스포츠 현장의 성폭력 피해자 보호 체계 작동에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교육받고 운동하는 현장에서부터 성평등하고 인권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학생이 정서적·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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