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주장' 박주현 변호사 유튜브 언급
"尹, 최소 두차례 걸쳐 부정선거 보고 받아"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박주현 변호사(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소 두차례에 걸쳐 '부정선거'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이를 모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김 전 장관에게 "(부정선거 관련)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박 변호사는 지난 5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과거 한 전직 고위 공무원과 4·10 총선 대비를 위한 사전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이 보고서를 윤 대통령이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자신이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은 없고 보고서를 전달한 전직 고위 공무원을 거쳐 윤 대통령에게 건네졌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보고서를 확인한 뒤 "봤습니다. 그런데 선관위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는 전언도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윤 대통령 주변에 (4·10 총선이) 명백히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부친이 연세대 통계학과 교수였음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부친 제자 중 한 명이 '이건 부정선거다. 수사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관계도 꺼냈다. 박 변호사는 "과거 (김 전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캠프에 들어오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대신 장군님을 따르겠다고 했고 자주 소통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부정선거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이번 계엄 사태를 두고 "계엄 당시 선관위 관악청사에 방첩사 산하 정보보호단 소속 IT 전문 인력이 계엄 선포 2분 만에 진입했다"며 "계엄의 핵심 목표는 국회보다 선관위 서버 확보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계엄군이 선관위 관악청사에서 무언가를 반출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계엄군의 선관위 진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선관위 내부 자료의 반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계엄군의 점거 행위는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명백한 위헌적 행위"라며 관계 당국에 "계엄군의 점거 목적과 근거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