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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 (일)

황교익, 임영웅 추정 DM 논란에 "집회시민들 모욕처럼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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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임영웅.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4.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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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맛 칼럼니스트 겸 방송인 황교익이 탄핵 정국 속 소신을 밝혔다.

황교익은 8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하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의 보통 연예인은 그렇게 살아가고, 이런 자세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사람에게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려면 서로 그 정도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지난 7일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을 축하했다.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시월이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한 누리꾼이 온라인에 임영웅과 주고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라고 주장하며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됐다. 주고 받은 DM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사진에서 누리꾼은 이날 게시물을 올린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는 DM을 보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해당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해당 DM이 임영웅이 실제 보낸 게 맞는지 진위 여부도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인지 등의 여부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가짜 게시물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 DM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PD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 소속사인 물고기뮤직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이날 서울 시내 곳곳에는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강력 비판하며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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