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교사, 옷가게, 팬스토어 운영으로 남편 내조
랜드웨어 “같은 아시아지만 한국 일본 전혀 달라”
한국 파이터와 첫 대결…“최두호 정말 좋은 선수”
“최두호가 날 못 쓰러뜨리면 내가 다운시킬 것”
네이트 랜드웨어(36)는 2013년 5월16일 한국계 미국인 로빈 윌리엄스와 결혼했다. 둘은 같은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출신으로 고등학생 시절 연인 관계가 부부로 이어졌다.
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의 티모바일아레나(수용인원 2만)에서는 UFC 310이 열린다. 한국시간 12월8일 정오 시작하는 5분×3라운드 메인카드 제1경기가 네이트 랜드웨어(36)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의 페더급(-66㎏) 매치업이다.
UFC 8전 파이터 네이트 랜드웨어(왼쪽)는 고등학생 시절 한국계 여자 친구 로빈 윌리엄스와 2013년 결혼했다. 사진@robyn.williams.9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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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랜드웨어는 종합격투기(MMA) 데뷔 5300일(14년6개월3일) 및 26경기 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선수를 상대한다. 아내 혈통 관련 나라인 만큼 한국을 잘 알고 있다.
UFC 310 메인이벤트는 제7대 UFC 플라이급(-57㎏)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와 제3·6대 Rizin 밴텀급(-61㎏)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31·일본)의 5분×5라운드 대결이다.
네이트 랜드웨어는 UFC 310 미디어데이에서 ‘티모바일아레나를 찾은 아사쿠라 가이 팬들이 비슷한 지역의 최두호를 응원하느라 당신을 안 좋게 볼 수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제3·6대 라이진 밴텀급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오른쪽), 제7대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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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비공식 26위 네이트 랜드웨어(왼쪽)가 UFC 310 공개 계체 행사에서 UFC 페더급 공식랭킹 11위 출신 최두호와 마주 보고 있다. 가운데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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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랜드웨어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5승 3패로 활약하는 동안 로빈 역시 ▲오스틴 피 주립대학교 보건관리학사 ▲아칸소 주립대학교 석사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라크스빌 공립학교에서 정규직 특수교육 보조교사로 전문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계 부인 로빈 윌리엄스(왼쪽)는 특수교육 보조교사, 의류 브랜드 및 팬스토어 운영으로 남편 네이트 랜드웨어가 UFC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하고 있다. 사진@robyn.williams.9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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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한국계 부인의 내조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로빈 윌리엄스는 클라크스빌에 의류 브랜드 Belly & Bloom을 런칭 및 운영하고 있다. UFC 선수 네이트 랜드웨어 팬에게 판매하는 상품 역시 아내가 관리한다.
네이트 랜드웨어는 UFC 310 파이트 위크 인터뷰에서 “최두호는 정말 좋은 선수다. 멋진 경기를 펼칠 준비가 됐다. 가장 재밌는 시합을 만들려 하진 않겠다. (흥행을 위해) 망설이지 않고 내 원래 모습 그대로 끈적끈적한 방식으로 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말했다.
커브 스완슨 vs 최두호(오른쪽)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 부문에 헌액됐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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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가 UFC on ESPN 60에서 경기를 사실상 포기한 빌 알지오한테 승리를 확정 짓는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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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는 UFC 페더급 74명 중에서 ▲15분당 최다 녹다운 4위 ▲최다 KO/TKO승 4위 ▲유효타 성공률 5위 ▲대회사 공식 보너스 8위다. 정확성까지 겸비한 파괴적인 스트라이커로 상업적인 가치가 높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통계다.
네이트 랜드웨어 역시 △테이크다운 방어율 4위 △1분당 타격 성공 횟수 4위 △최다 서브미션 승리 7위 △하위포지션 최소 시간 9위 등 UFC 페더급 현역 TOP10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두호가 좀처럼 깔리지 않는 네이트 랜드웨어를 맞이하여 레슬링 선제공격 등 그래플링으로 승부를 보려 시도하기보다는 티모바일아레나 관중과 글로벌 시청자를 열광시키는 타격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을 메인카드 제1경기로 내세운 UFC 또한 했을 것이다.
최두호(왼쪽)가 2024년 7월 UFC on ESPN 60에서 페더급 비공식 13위 출신 빌 알지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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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랜드웨어(왼쪽)가 2022년 8월 코-메인이벤트에서 UFC 3승째를 거두고 있다. 데이비드 오나마한테 판정 2-1로 이긴 경기는 대회 최우수 경기로 선정됐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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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랜드웨어가 UFC 310 파이트 위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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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랜드웨어는 UFC 310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UFC 4승이 모두 KO다. 3패 중에서 2패를 KO로 당했다. 최두호가 나를 쓰러뜨리지 못하면 내가 최두호를 다운시킬 것”이라며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둘의 성향 때문에 화끈한 경기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12월2일 네이트 랜드웨어를 170점, 최두호를 129점으로 평가했다. 최두호가 UFC 페더급 34위 및 상위 45.9%, 랜드웨어는 UFC 페더급 26위 및 상위 35.1%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네이트 랜드웨어가 UFC 310 계체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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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당 최다 타격 적중 4위(6.25회)
레슬링 수비 성공률 4위(86.4%)
하위포지션 최소 시간 9위
최두호가 UFC 310 계체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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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평균 녹다운 4위(0.99회)
KO/TKO 승리 횟수 4위(4회)
유효타 정확도 5위(53.9%)
대회사 공식 보너스 8위(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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