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무기 포함 모든 가용한 병력·수단 사용"
[민스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연합국가 수립 조약 25주년 기념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최고위원회 회의 후 안보 조약 서명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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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벨라루스를 방문해 안보 보장을 제공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이의 일환으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도 내년 하반기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연합국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안보 조약을 체결했다.
조약은 주권과 독립, 헌법질서 수호, 영토 등에 관한 상호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배치한 전술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가용한 병력과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는 새로 발효된 핵독트린(핵교리)에서 벨라루스까지 핵우산을 확장한 바 있다. 벨라루스가 침략 받아 주권이나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민스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2024.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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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또 더욱 진보된 무기를 달라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요청에 '오레시니크'를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은 오늘 모든 가용한 병력과 수단을 사용하기로 하는 안전 보장 조약에 서명했기 때문에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와 같은 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내에서 이런 미사일의 연속 생산이 증가하고 있고 러시아 전략 미사일 부대에 배치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벨라루스에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그 전에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벨라루스 안보 우선순위를 고려한 최소 사거리 결정 등 전문가들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기술적 문제들이 있다"며 "이 문제를 조사하려면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자국 본토에 대한 서방의 장거리 무기 사용 허용에 대응해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방산 시설에 오레시니크를 시험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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