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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월)

"이 정도면 예술 작품"…테이프로 '칭칭' 감은 구겨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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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차량 파손 부위에 테이프를 칭칭 감은 승용차가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안전 운행이 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됐다. (사진=SCMP)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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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파손 부위에 테이프를 칭칭 감은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안전 운행이 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차량은 어딘가에 부딪힌 듯 후면과 측면이 찌그러진 상태였다. 파손 부위에는 투명 접착 테이프가 여러 겹 붙어 있었다.

사진 게시자는 차량 곳곳이 심하게 구겨져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적이다. 이 차는 언제라도 주저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차량 소유주는 중년 여성으로, 몇 달 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고를 당했고 수리비 부담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는 상태다.

여성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차 내부에 찬바람이 들어오자 폼 테이프를 붙이기도 했는데, 그런데도 외관 세차는 꼼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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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차를 하는 모습. (사진=SCMP)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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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해당 차량이 차량 호출 서비스에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차량이나 렌터카로 택시처럼 호출을 받아 영업하는 서비스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끔찍한 차량 상태" "이 상태로 운행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도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칭다오시 교통국은 현재 차량은 운행을 중단했으며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파손된 차량을 운전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위반 시 최대 2000위안(약 39만원)의 벌금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중국 교통 당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중국에 등록된 차량 호출 운전자는 710만 명이 넘는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약 8000위안(약 15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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