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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 (화)

진짜 인간이 아니네…'철기둥' 김민재 "부상에도 쉬는 거보다 뛰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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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

독일 매체 'TZ'는 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몇 주 동안 여러 부상에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왼쪽 아킬레스건에 지속적인 문제를 겪었다. 지난 레버쿠젠전에서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무릎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도르트문트전에서 팔꿈치에 부딪치며 오른쪽 눈썹 위쪽에 상처가 났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부상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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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팀의 수비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을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은 뮌헨의 경기 운영에 필수적이다.

지난달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 이는 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 점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을 책임지는 후벵 디아스도 89.7점에 머물렀다.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판데이크가 각각 89.5, 89.4점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89.0점)과 김민재와 짝을 이루는 다요 우파메카노(88.9점)가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지난 11월 27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UEFA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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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첫 시즌에 모든 대회 45경기에 나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의 장점은 공격적으로 라인을 높여 공격수의 공을 가로채는 것이다. 나폴리 시절 '괴물', '철기둥'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시절에는 김민재의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나폴리 시절과 김민재 활용도가 달랐기 때문이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풀백을 직선적으로 쓰는 전통적인 전술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김민재의 적극성과 공격성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이 됐다. 콤파니 감독은 “훈련 첫 주에 공격수들이 재미를 못 봤다. 그 이유는 수비수들의 역량에 있었다. 수비진의 중심인 김민재가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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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존재감은 크지만 부상이 걱정이다. ‘TZ’는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 차출로 인해 유럽 국적의 동료들보다 더 긴 여정을 소화해야 한다”며 체력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부상, 에릭 다이어의 전술 적응 실패로 김민재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김민재가 당장 쉬어야 할 상황이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부재를 원치 않는다.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까지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수준의 통증이라면 안고 뛰겠다는 의지다. 김민재는 오는 7일 하이덴하임과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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