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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 사진| 영화 ‘러브레터’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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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일본 현지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6일 일본 NHK, 니혼테레비 등은 “나카야마 미호가 이날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향년 54세. 이날 나카야마 미호는 오사카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오전 중에 오사카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스케줄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정오께 소속사 관계자가 그의 자택을 찾았고 욕실에서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인 등은 수사 중이다.
나카야마 미호는 1985년 드라마 ‘매번 떠들썩하게 합니다’로 데뷔했다. 이후 가수로도 데뷔해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92년과 1994년에 밀리언 히트를 기록한 ‘세상의 그 누구보다 분명(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과 ‘단지 울고 싶어져(ただ泣きたくなるの)’ 등은 여전히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1999)의 여자주인공 후지이 이츠키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홋카이도 설원에서 허공을 향해 “오 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겡키데스(お元気ですか?, 私は元気です·잘 지내나요? 전 잘 지내요)”라고 소리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나카야마 미호는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후에 오는 것들’ 의 저자 츠지 히토나리와 2002년 6월 결혼했다. 결혼 후 파리에서 지내며 2004년 아들을 출산했으나 지난 2014년 이혼했다.
콘서트를 진행할 정도로 건강했던 나카야마 미호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현지에서는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며칠 전 SNS에 사진도 올렸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그런 몇 안되는 스타가 또 사망했다”, “정말인가? 아직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너무 놀라서 무심코 소리를 질렀다”, “속보를 보고 그 ‘나카야마 미호’가 맞나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길 바랐다”, “언제까지나 우리의 영원한 아이돌. 편안하길”, “아직 보내주기 어렵다”, “너무 이르다”, “가짜 뉴스인줄만 알았다. 믿고싶지 않다. 거짓말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국내 팬들도 “너무 좋아했었는데 충격이다”, “정말 사랑스러웠던 모습, 기억하겠다”, “어린 날의 추억에 아로새겨진 영화 ‘러브레터’의 영원한 히로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내 청춘의 한 페이지였는데”, “사망을 애도한다” 등 추모 글을 올리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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