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협 파기 교육감 사과 촉구…끝장 투쟁 선포
전교조 강원지부, 단체협약 사수 결의대회 개최 |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단체협약 실효 선언 이후 37일째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전교조 강원지부)가 6일 오후 단협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도 교육청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전교조 강원지부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신경호 교육감의 단체협약 일방 파기를 주장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단체협약 파기가 학교 현장에 얼마나 혼란을 줄지, 근무조건을 얼마나 후퇴시킬지 몰랐다면 무지하고 무능한 것이며 알고도 파기한 것이라면 무도하고 폭력적인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본인의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이념 공세를 펼치고 있는 신 교육감을 규탄한다"며 "노조는 끝장 투쟁을 선포하며 단체협약 사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 실효(효력을 상실함)를 선언하며 노사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어 같은 달 31일 학교 현장에서 신 교육감과 전교조 지부원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이 일로 신 교육감은 2주가량 입원했다.
양측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도 교육청에는 교육 위기를 규탄하는 근조화환이 줄이었고, 강원교육이 숨졌다는 내용의 곡소리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 교육감은 퇴원 후 기자들과 만나 "교사 임금, 근로 조건, 후생 복지와 관련해서는 언제, 어느 단체와도 문 열어놓고 책상 마주하고 협상하겠다고 약속하지만, 교육활동 범주를 침해하는 내용은 절대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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