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사진| 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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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김정남이 출연했다. 김정남은 통영의 한 작은 어촌마을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었다. 김정남은 “제2의 인생을살 수 있는 직업이 되지 않을까 했다”며 가리비 양식장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밤에는 홀로 밤무대 행사를 한다고.
김정남은 지난 1995년 터보로 김종국과 함께 데뷔했다. 당시 큰 사랑을 받으며 가요계 정상에 섰으나, 가혹한 스케줄과 부당한 수익 분배로 결국 그룹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김정남은 “김종국과 어떤 프로그램 사회를 보고 있었다. 검찰 수사관들이 찾아왔다. 그전에도 PD 사건이라고 해서 안 좋은 일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 (검찰 수사관이) 찾아온 거다. 그러니까 우리 마음은 어떻겠나”라며 “‘이게 진짜 뭔가 잘못된 건가 보다’. 그때 도망을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정도 흘렀을 때 종국이는 원래 있던 회사랑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알고 봤더니 우리가 그때 처음으로 사기를 당한 거였다”며 “가혹한 스케줄에 비해 벌이도 별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사기를 당했다. 김정남은 “춤추고 노래하는 것 밖에 모르지 않나. 사업 한번 해보자 하다가 사기 당하고, 음반 내자고 해서 사기 당했다. PR 비용이 필요하대서 돈 주면 방송 안 잡아주고. (사기 금액이) 2억원 가까이 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이은 사기 피해로 김정남은 공황장애까지 가지게 됐단다. 김정남은 “10년째 약을 먹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던 건데 지금은 저녁만 먹는다. 완치가 안 되더라. 명치 부근에 돌덩이가 들어있는 상태에서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확 난다. 그때부터 가슴이 막 뛴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앉아도 불안하고 서 있어도 불안하다”며 건강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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