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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목)

19승→수술→11승 부활…FA 950억 초대박, 가난한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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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11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한 FA 우완투수 루이스 세베리노(30)가 '초대박'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6일(이하 한국시간) "어슬레틱스가 세베리노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선발로테이션을 강화했다"라고 보도했다.

어슬레틱스는 1968년부터 올해까지 오클랜드를 연고로 했던 팀. 이 기간 동안 팀명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였으나 올 시즌을 끝으로 오클랜드를 떠나게 되면서 지난달 팀명을 어슬레틱스로 변경했다. 어슬레틱스는 오는 2028년 라스베이거스에 신축구장이 개장하면 라스베이거스로 연고를 이전할 예정이다. 2025~2027년에는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한다.

어슬레틱스가 세베리노와 계약한 내용은 3년 6700만 달러(약 948억원). 사이닝 보너스는 1000만 달러로 2026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권리도 포함돼 있다.

'MLB.com'은 "이번 계약은 어슬레틱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다. 2004년 3루수 에릭 차베스와 6년 6600만 달러(약 934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은 것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MLB.com'은 "세베리노의 부상 전력은 우려를 일으키지만 어슬레틱스는 이번 겨울 선발투수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라면서 "어슬레틱스가 123년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슬레틱스는 7월 2일 이후 39승 37패를 기록하면서 2024시즌을 마무리했고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낙관적인 전망이 있기 때문"이라며 어슬레틱스가 '역대급 투자'를 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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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로 대표되는 어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가난한 구단 중 하나로 인식돼 있다. 올해 69승 9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른 어슬레틱스가 내년에는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세베리노는 201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017년 31경기 193⅓이닝 14승 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2018년 32경기 191⅓이닝 19승 8패 평균자책점 3.39를 남기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후 토미존 수술을 받는 등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2019~2021년에는 7경기를 등판하는데 그쳤던 세베리노는 2022년 19경기 102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으나 지난 해에는 19경기 89⅓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6.65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FA 이적한 세베리노는 메츠 유니폼을 입고 부활에 성공했다. 31경기에 나와 182이닝을 던져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1로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다. 메츠와의 1년 계약이 끝나고 다시 FA 시장에 나온 세베리노는 어슬레틱스의 공격적인 투자로 초대박을 터뜨렸고 내년 시즌에는 어슬레틱스 선발로테이션의 리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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