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이 지난달 7일 도쿄 본사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US스틸 인수에 대해 밝히고 있다. /니혼테레비 뉴스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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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에 대한 인수를 자신했다.
모리 부회장은 이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US스틸 인수 작업을 연내에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 부회장은 이 같은 자신감의 근거로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US스틸 노조, 미국 정치인 등과 면담을 가질 때 그들이 보인 매각 의지를 언급했다. 그는 "(노조 관계자 등과 만나보니) 인수를 측면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나온 트럼프 당선인의 반대의사 표명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 언급하며 '유익한 투자'라는 점을 적극 어필하면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안보 문제 여부를 심의 중이다. CFIUS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와 관련한 권고안을 이달 말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 반대 발언이 CFIUS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CFIUS의 권고안이 연말까지 제출되는 만큼 최종 결정 권한은 바이든 대통령에 있지만, 현재 미국은 정부 이양 기간 중이기 때문에 판단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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