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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목)

부산 시민단체, '비상계엄 지지' 시의원 사퇴 촉구 "내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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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 분노한 기장군민 시국모임', 기자회견 열고 사퇴 촉구

박종철 부산시의원, 5일 오전 입장문 통해 사과…"안타까움 표현"

뉴시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윤석열에 분노한 기장군민 시국모임은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위헌 비상계엄 지지, 옹호하는 박종철 국민의힘 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2024.12.05.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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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박종철(기장군1) 부산시의원에 대해 기장군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에 분노한 기장군민 시국모임은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위헌 비상계엄 지지, 옹호하는 박종철 국민의힘 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김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우성빈 전 민주당 기장군의원, 유하영 진보당 기장군의회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기장군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지지·공감했다"며 "부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불법적, 위헌적 내란을 찬양하고 적극 지지하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기장군민들의 의로운 행동을 짓밟았고 기장군민들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불법·위헌적 내란을 선전·선동한 박 의원에 대해서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성빈 전 기장군의원은 “부산시의회는 박 의원에 대해서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제명 절차를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기장군 당협위원장인 정동만 국회의원도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장군민 시국모임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박종철 부산시의원의 의원실을 항의 방문했다.

뉴시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윤석열에 분노한 기장군민 시국모임은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박종철 부산시의원의 의원실을 항의방문했다. 시국모임은 박 의원이 의원실에 없자, 출입문에 '불법 비상 계엄 부역자 박종철 시의원 사퇴하라'라는 종이를 붙였다. 2024.12.05.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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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이 의원실에 없자, 시국모임은 의원실 출입문에 '불법 비상계엄 부역자 박종철 시의원 사퇴하라'라는 종이를 붙였다.

한편 박종철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11시16분께 'with 유앤아이 박종철'이란 이름의 네이버 밴드에 "윤석열 대통령님의 계엄령 선언에 적극 지지와 공감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글을 내리고 4일 오전 7시53분께 "현재의 사태를 개탄한다"고 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이번 계엄 관련 제 글로 많은 분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해 제가 작성했던 글은 정치적 대화와 타협, 협치, 토론이 생략된 채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려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 당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개탄한다'는 글은 그러한 상황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표현한 것이었다"면서 "결코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령을 지지한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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