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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1+1만 사요"…'기후플레이션'에 초콜릿·커피 줄줄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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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 볼 때 많이 구매하는 초콜릿, 커피와 같은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이상 기후로 제품 원료 가격이 훌쩍 뛰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 '기후플레이션'이 현실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할인점. 간식을 사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과자 판매대가 붐빕니다.

하지만 부쩍 오른 가격에 손에 쥔 과자를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습니다.

김남연 / 서울 용산구
"요새 (초콜릿 과자 가격이) 계속 오른다고해서 주로 1+1하는 가격으로 찾는 거 같습니다."

국내 제과업체들이 과자 원료인 카카오값 상승을 이유로 초콜릿 과자 가격을 평균 10.6% 올리는 등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습니다.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 제품도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아라비카 커피는 86% 올랐고 로부스타 커피는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상 기후로 재배 면적이 줄고 생산량이 줄게 되자 완제품 가격이 오르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만큼 식품 가격 오름세는 더 커질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기호식품은 조금씩 바꿀 수 있어요. 수입 해온다든지 하면 되는데, 주식인 부분들은 그게 쉽지 않거든요."

눈만 뜨면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연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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