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국가대표 양효진 7언더파 3위
발달장애인 골퍼 이승민은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서 14타 차 우승
신지애가 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첼트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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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정상에 서며 개인 통산 65승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첼트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총상금 340만 호주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8만9,0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신지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그는 세계랭킹 1위였던 청 야니(대만)를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그는 호주여자프로골프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렸고, 동시에 2023년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리빙 레전드' 신지애가 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첼트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 4라운드 마지막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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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과거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모두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들이 있어 프로 대회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이날 신지애는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3번 홀(파4)에서 곧바로 다시 버디를 기록했고, 여세를 몰아 4번 홀(파4)에서 이글과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이후 종종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섰다.
함께 출전한 2007년생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효진(남녕고)은 7언더파 28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LPGA 투어 3승을 거둔 한나 그린(호주)은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호주)과 함께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발달장애인 골프선수 이승민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호주 올어빌리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손하트를 하고 있다. 볼 미디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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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달장애인 골프선수 이승민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AAAC)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그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2위 킵 퍼포트(잉글랜드)와 웨인 퍼스키(호주)를 1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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