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미국 북동부 '1m' 폭설과 강추위...뉴욕 등 비상사태 선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 북동부 지역 일대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로와 항공 교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주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 끝없이 내리는 눈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엔 눈이 가득 쌓여 차선은커녕 어디까지가 차도인지 구분할 수도 없습니다.

눈밭으로 변한 고속도로 곳곳엔 차들이 멈춰 서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에서 펜실베이니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I-90 곳곳이 폭설로 폐쇄된 상황입니다.

미국 북동부 지역 일대에 폭설 경보가 내려지고 뉴욕주에는 비상사태가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리차드 코리토스키 / 펜실베이니아 주민 : 어제도 4시간 동안 눈을 치웠는데 오늘도 한 시간째 밖에서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현지 시간 30일 이리호 남부 연안과 온타리오호 동부 연안 지역에 대설 경보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2일까지 최고 120cm의 눈이 쌓이고 오하이오주 일부 지역엔 3일까지 적설량이 150cm에 달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리호, 온타리오호 등 오대호 연안은 차가운 기류가 호수 위를 지나며 눈구름을 만드는 '호수 효과'로 겨울철 강추위를 동반한 폭설이 자주 내리는 지역입니다.

[마크 폴론카르즈 / 미 펜실베이니아 이리 카운티 행정 책임자 : 눈폭풍이 몰아치는 상황과 비슷한 조건이 될 겁니다. 블리자드는 아니지만 바람이 강해지면 때때로 시속 30마일(48km/h) 이상으로 불게 될 것이고, 그때는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하루 동안 200여 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교통 당국은 이번 폭설로 일부 지역은 매우 위험하다며 차량 운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폭설과 함께 국립기상청은 북극에서 불어온 찬 공기로 기온까지 급격히 떨어졌다며 노스다코타 지역에 한파 경보를 내리고 추위는 동부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퀴즈 이벤트 7탄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