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현재 운행 중인 기차의 모습/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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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베트남 국회가 수도인 북부 하노이와 경제 중심지 남부 호찌민시를 연결하는 북남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베트남 북부와 남부를 잇는 1541㎞의 '숙원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이다.
1일 뚜오이쩨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정기 회의 마지막 날인 전날 북남고속철도 프로젝트 투자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공공 투자 형태로 670억 달러(93조 56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남북고속철도 건설에 나서게 된다.
북부에 위치한 수도 하노이와 경제 중심지인 남부의 호찌민시를 연결하는 북남고속철도는 베트남의 20개 성·시를 지나게 된다. 시속 350㎞로 운행하는 고속철이 23개 일반역과 5개 화물역을 지나게 된다. 고속철이 도입될 경우 기존에 34시간 이상이 걸리게 되던 하노이~호찌민시 간 철도 이동시간은 약 5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베트남은 지난 2010년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했지만 당시 국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후 약 20년에 걸쳐 4차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졌고, 국가평가위원회·국회 경제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마침내 국회로부터 승인을 받아냈다.
베트남 정부는 국회에 사업 계획 승인을 요청하며 "북남고속철도 건설을 외국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북남고속철도는 국가 발전에 특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베트남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방과 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7년 착공해 2035년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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