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의 수상 소감에 다른 반응을 보인 임지연과 혜리. KBS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혼외자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당시 배우들의 엇갈린 반응이 화제다.
지난달 29일 오후,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는 배우 정우성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황정민과 무대에 올랐다. 출연한 영화의 최다관객상을 시상을 위해서였다.
정우성은 수상과 함께 입을 열었다. 그는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달 24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이의 친부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문가비와 16살 차이로, 결혼 없이 아이만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다른 여성과의 스킨십 사진 유출, 일반인 DM 플러팅 의혹 등이 터지며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습니다”라며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정우성의 발언을 두고 같은 자리에 있던 동료 선후배 배우들은 환호를 보냈다. 특히 정우성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는 배우 임지연은 박수를 치며 크게 호응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배우 박주현과 이정하 역시 손뼉을 치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일부 다른 시선도 존재했다. 혜리의 경우, 임지연과는 대비되는 표정과 행동을 보였다. 그는 당시 떨떠름한 표정으로 조용히 박수를 보낼 뿐이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두 사람의 반응을 캡쳐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네티즌들은 임지연의 태도를 두고 ‘과한 것 같다’라거나 ‘저렇게 손뼉을 치고 환호할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다들 동료애가 있는 것이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혜리에 대해서는 ‘청룡영화제 보는 내 표정이랑 똑같았다’라거나 ‘공감이 간다’고 의견을 남겼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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