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최종 17언더파 274타 우승
2023년 64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65승 달성
아마추어 양효진, 3위
신지애가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ISPS 한다 호주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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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록 제조기’ 신지애(36)가 프로 통산 65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1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DP월드투어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ISPS 한다 호주오픈(총상금 340만 호주달러) 여자부 경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에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지난해 우승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프로 활동을 시작한 신지애는 KLPGA 투어에서만 통산 20승(2005년 아마추어 신분 우승 제외)을 거뒀고, 일본(JLPGA)에서 28승, 미국(LPGA) 11승 그리고 호주와 유럽, 아시아 등에서 6승을 거뒀다.
2023년 6월 JLPGA 투어 어스몬다민컵에서 통산 64승을 달성한 뒤 올해는 11월까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신지애는 호주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65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 선수로는 프로 무대에서 45승 이상 달성한 선수는 신지애가 유일하다.
2타 차 선두로 최종일 나선 신지애는 1번홀(파5) 버디에 이어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2위 해나 그린(호주)에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3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했고 이어 4번홀(파4)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그 뒤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순식간에 6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여유를 찾아 우승을 예약한 신지애는 경기 후반엔 부하이의 추격을 받았다. 5타 차 선두로 앞서 가던 신지애가 후반에 타수를 잃는 사이 부하이는 4타르 줄이면서 추격해왔다. 17번홀(파4)에서는 신지애가 짧은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2타 차 선두가 됐다.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홀 1.2m 지점에 붙였고, 부하이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우승의 추가 신지애에게 기울었다. 2퍼트만 해도 우승하는 신지애는 파 퍼트를 넣어 2타 차 우승을 확정하며 프로 통산 65승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신지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양효진이 합계 7언더파 284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신지애를 2타 차로 추격한 세계랭킹 6위 해나 그린은 합계 6언더파 285타를 쳐 그레이스 김(호주)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DP월드투어와 WPGA 공동 주관으로 같은 코스에서 남자와 여자부 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더빅토리아 골프클럽(파72)과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남자 파72, 여자 파73) 2개 코스에서 1,2라운드를 번갈아 치른 뒤 본선 진출자를 가린 3라운드부터는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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