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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네일은 한국 남았는데…2년 연속 NC 외인 에이스 떠나나 "하트도 페디처럼 ML 화이트삭스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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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NC 선발 카일 하트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4.07.19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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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MVP를 수상한 NC 에릭 페디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7 /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년 연속 외국인 에이스를 메이저리그에 빼앗길까. 카일 하트(32)도 에릭 페디(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처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는 미국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가장 적합한 FA 선수를 1명씩 선정했다. 올해 41승121패(승률 .253)로 리그 역사에 손꼽힐 만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가장 적합한 FA로 하트를 꼽았다.

기사를 쓴 앤디 맥컬러프 기자는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투수 개럿 크로셰로 최고의 트레이드 대가를 얻는 것이다. 야구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팀이라 FA 영입이 우선 순위가 되어선 안 된다. 하지만 투수가 조금 더 필요할 수 있다’며 하트를 페디에 비교했다.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30경기(180⅓이닝)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KBO리그 MVP를 수상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고, 에이스급 투구를 펼치며 7월말 가을야구 경쟁 중인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31경기(177⅓이닝) 9승9패 평균자책ㅈ머 3.30 탈삼진 154개로 페디가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내면서 같은 NC 출신인 하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맥컬러프 기자는 ‘페디는 2023년 KBO리그에서 MVP로 선정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면서 화이트삭스를 발판으로 삼았다. 올해 NC에서 15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보스턴 레드삭스 팜 출신 하트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6cm 장신의 좌완 투수 하트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 전체 568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된 뒤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그러나 4경기(3선발·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55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2022년 시즌 후 보스턴을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지만 빅리그 콜업은 받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NC와 총액 90만 달러(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에 온 하트는 기대 이상 활약을 했다. 계약 당시에는 다니엘 카스타노가 1선발로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하트가 에이스였다. 26경기(157이닝)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182개 WHIP 1.03 피안타율 .215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6km로 아주 빠르진 않지만 상하좌우 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안정된 제구에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이란 확실한 결정구가 위력을 떨쳤다.

시즌 막판 몸살과 햄스트링 통증으로 투수 3관왕은 놓쳤지만 탈삼진·WHIP·피안타율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3위에 랭크되며 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최동원상과 KBO 투수 부문 수비상을 받은 하트는 유력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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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석우 기자] NC 카일 하트. 2024.06.1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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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NC 카일 하트. 2024.07.19 / dreamer@osen.co.kr


메이저리그 관심을 받고 있는 하트이지만 페디만큼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을지는 봐야 한다. 좌완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페디에 비해 이전 메이저리그 경력이나 구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NC도 하트와 협상을 이어가면서 재계약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도 “하트 잔류가 내 취임 선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트와 함께 올해 KBO리그 외국인 투수 ‘투톱’이었던 제임스 네일은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와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110만 달러 크게 오른 조건으로 KIA 잔류를 결정하며 우승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하트도 NC와 재계약하면 네일 못지않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트는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에서 탈삼진과 투수 부문 수비상을 받은 뒤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NC 유니폼 상의를 입고 반려견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하트는 “내년에도 팀과 함께하면 탈삼진 180개에 멈추지 않고 200개까지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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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석우 기자] KIA 제임스 네일. 2024.10.2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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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탈삼진상을 수상한 NC 카일 하트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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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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