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출형 'FA-50PL' 2025∼2028년 36대 이전 예정…"성능 매우 만족"
폴란드 공군 바르토슈 구와 중령 |
(사천·서울=연합뉴스) 국방부 공동취재단 김철선 기자 = "FA-50은 조종사 친화적이고 민첩합니다. 젊은 조종사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매우 적합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산 경공격기 FA-50 교육을 받은 폴란드 공군 바르토슈 구와(37) 중령은 지난달 28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FA-50 항공기 성능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구와 중령은 KAI가 내년부터 2028년까지 폴란드에 인도 예정인 FA-50PL(폴란드형 FA-50)을 몰게 될 조종사로, 지난 6개월간 한국과 폴란드를 오가며 공군과 KAI 등에서 비행 교육을 받고 있다.
FA-50PL 예비 조종사의 국내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와 중령은 "아직 FA-50PL 인도 단계가 끝나지 않아 설명에 제한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훈련을 통해 경험한 FA-50은 성능이 매우 뛰어났고 조종사 친화적이었다. 조종사 입장에서 기대 이상의 놀라운 점들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오작동 없이 많은 전투 시간을 수행했고, 많은 조종사가 특히 FA-50의 민첩함에 놀라곤 했다"며 "젊은 조종사들이 향후 F-16이나 F-35 등 다른 항공기를 운용하는 데 적합한 능력을 배양하기 매우 훌륭한 항공기"라고 평가했다.
KAI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와 총 48대의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납품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까지 12대(FA-50GF)를 인도했고, 나머지 36대는 항공전자 장비와 무장 등을 강화한 FA-50PL 버전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인도 예정이다.
구와 중령은 "FA-50GF도 폴란드 공군에 중요하다"며 "가장 큰 이유는 조종사들이 FA-50PL을 대비하기 위한 전환 단계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와 중령은 한국이 폴란드에 수출한 K-2 전차, K-9 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해선 "이제 막 도입해 방어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진지한 평가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륙하는 FA-50 |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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