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글로리 네 체급 챔피언 알레스 페레이라
세계 최강 주먹을 6방이나 버틴 맷집왕 이상수
러시아 무술 삼보 월드챔피언십 은메달리스트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UFC 레벨 전성기 누려
페레이라가 감탄한 맷집왕 팬으로 국제적 화제
“팬이라 해도 상관없다…MMA 출전 역시 가능”
세계 최강 주먹을 6방이나 버틴 맷집왕 이상수
러시아 무술 삼보 월드챔피언십 은메달리스트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UFC 레벨 전성기 누려
페레이라가 감탄한 맷집왕 팬으로 국제적 화제
“팬이라 해도 상관없다…MMA 출전 역시 가능”
제19대 UFC 라이트헤비급(-93㎏) 챔피언 알레스 페레이라(37·브라질)는 2023년 11월 왕좌를 차지한 후 2024년 4, 6, 10월 타이틀 1~3차 방어를 해냈다.
앞서 2022년 11월에는 제12대 UFC 미들급(-84㎏)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두 체급 석권은 UFC 31년 역사에서 9명만 이룬 업적이다. 라이트헤비급/미들급 챔피언은 역대 최초다.
제19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레스 페레이라(오른쪽)가 배에 강력한 주먹을 맞고도 끄떡없는 제39회 국제삼보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컴뱃 +100㎏ 은메달리스트 이상수(왼쪽)에 대해 코치(왼쪽에서 2번째)를 보면서 진심으로 놀라워하고 있다. 사진=‘양감독 TV’ 영상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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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스 페레이라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유료 관객 500명 규모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틀 전 구독자 55.2만 유튜브 채널 ‘양감독 TV’ 영상에서 페레이라의 주먹을 버텨 화제가 된 ‘한국 맷집왕’ 이상수(41)도 초대받아 참석했다.
2021년 11월 UFC에 데뷔한 알레스 페레이라는 1065일(2년11개월) 만에 ▲9승1패 ▲KO/TKO 7승1패 ▲타이틀매치 5승1패 등 종합격투기(MMA) 슈퍼스타가 됐다.
Glory 제4대 95㎏ 이하 챔피언 및 제5대 85㎏ 이하 챔피언 경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글로리(영국) △Rise △K-1(이상 일본)은 킥복싱 빅리그로 묶인다.
UFC 챔피언 알레스 페레이라(오른쪽)가 복부 펀치 6연타를 버틴 삼보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이상수를 안아주며 감탄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사진=‘양감독 TV’ 영상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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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타격기와 종합격투기, 두 종목에서 세계를 정복한 UFC KO 승률 77.8%를 자랑하는 알레스 페레이라가 강하게 힘을 실어 구사한 펀치 6연타를 배에 맞고 견딘 이상수의 내구력은 글로벌 토픽이 됐다.
“이 팬은 알레스 페레이라가 6차례나 주먹으로 몸통을 가격했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것 같다”는 감탄 섞인 여러 나라 언론의 보도가 쏟아졌다. 이들 매체가 각자 SNS 계정에 첨부한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거뜬히 넘었다.
그러나 이상수는 2015년 제39회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 +100㎏ 은메달리스트다.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을 섞은 듯한 느낌을 주는 러시아 무술, ‘컴뱃’은 종합격투기와 가장 비슷한 삼보 종목이다.
Heat 헤비급 챔피언 이상수(왼쪽)가 종합격투기 UFC 및 입식타격기 Glory 챔피언 알레스 페레이라한테 ‘더 강하게 때려봐’라는 듯한 몸짓을 하고 있다. 사진=‘양감독 TV’ 영상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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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은 당시 대한민국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라움아트센터 현장에서 MK스포츠와 만난 이상수는 “상관없다”며 격투기 선수가 아니라 알레스 페레이라의 팬으로 세계에 알려지는 것에 개의치 않았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08년 4분기 헤비급(120㎏ 이하) 58점 및 2011년 1~3분기 라이트헤비급 54점으로 이상수를 평가했다. 헤비급 58점은 현재 UFC 26위 및 상위 86.7%, 라이트헤비급 54점은 UFC 29위 및 상위 80.6%다.
세계 최대 단체 하위권 수준의 MMA 황금기를 누렸다는 얘기다. 알레스 페레이라는 “세상에 거의 없는 차원이 다른 맷집”이라고 감탄했지만, ‘파이터 이상수’ 자체를 인정한 월드클래스도 있다.
2010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왼쪽)이 2016년 10월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훈련 조직 Team MAD에서 X-1 90㎏ 이하 8강 토너먼트 우승자 이상수와 스파링하고 있다. 오버레임은 UFC 헤비급 타이틀매치 다음 달 한국을 찾았다. 사진=강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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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44·네덜란드)은 2016년 9월 UFC 헤비급 타이틀매치를 치른 다음 달 한국을 찾아 Team MAD와 합동훈련을 했다.
팀매드는 ‘양감독 TV’ 운영자 양성훈이 설립한 육성 조직이다. MK스포츠는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이 UFC 아시아에 ‘평범하지 않은 신체의 소유자’라며 이상수의 나이와 경력을 묻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다시 함께 운동하길 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상수는 “맷집왕 콘셉트를 국제적인 격투기 콘텐츠로 키워보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양감독 TV와 별도로 ‘상수의 모든 것, 맷집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유튜브 채널 ‘상수의 모든 것, 맷집왕’ 배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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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스 페레이라 관련 폭발적인 반응은 국적을 가리지 않았다.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맷집왕 영상의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축구공 과녁 맞히기라는 직관적인 이벤트를 바탕으로 구독자 424만 유튜브 채널로 성장한 ‘슛포러브’를 떠올리게 하는 잠재력이다.
따라서 ‘알레스 페레이라의 맷집왕 팬’이라는 월드와이드 수식어가 생긴 것은 오히려 환영할 일이 된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상수를 전업 유튜브 예능인으로 봐야 하는 걸까?
이상수는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의 문을 완전히 닫진 않았다. 내 실력은 여전히 좋다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기회가 닿으면 공식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2010년 Sengoku 출전으로 메이저 무대를 밟은 이상수는 X-1 World Events(하와이) 90㎏ 이하 8강 토너먼트 우승 및 Heat(일본)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센고쿠는 2007년 Pride가 UFC에 흡수된 후 Dream과 세계 2위 일본 시장을 양분했던 단체다.
이상수 종합격투기 파이터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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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집왕 이상수 종합격투기 주요 경력
2004년~ 18승 13패 1무KO/TKO 8승 6패
서브미션 4승 2패
2017년 Heat 헤비급(120㎏ 이하) 챔피언
2010년 X-1 90㎏ 이하 8강 토너먼트 우승
2010년 Sengoku 1패
[서울 역삼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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