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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헤즈볼라, 나스랄라 사망 64일 만에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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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9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마라케시에서 이스라엘군과 전쟁 중 사망한 헤즈볼라 대원들의 장례식을 위해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발코니에서 한 여성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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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30일(현지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조직을 이끌었던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 행사를 연다고 데페아(dpa)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헤즈볼라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45분 베이루트 남쪽 교외에서 ‘빛으로부터의 빛’이라는 이름을 붙인 추도식을 연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가 지난 27일 휴전에 돌입한 지 사흘 만이다. 헤즈볼라는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그동안 나스랄라의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



헤즈볼라 지지자들은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디히예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본부 주변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이미 일종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으며, 순교를 기리는 이슬람식 예배가 열리리라 예상되고 있다.



나스랄라는 지난 9월 27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당시 헤즈볼라 고위 간부들과 함께 숨졌다. 그는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헤즈볼라를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조직 중 하나로 키운 인물로, 1992년 헤즈볼라의 당시 지도자였던 아바스 무사위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뒤 조직을 이끌어왔다. 그가 사망하면서 나임 카셈 부대표가 그의 뒤를 이어 헤즈볼라의 사무총장을 맡아 이스라엘과 전쟁을 이어갔으나 지난 26일(현지시각) 결국 이스라엘과 60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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