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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젤렌스키 "나토 가입 땐 영토수복 없이 휴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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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빼앗긴 땅을 당장 되찾지 못해도 휴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러시아의 수용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격렬한 전쟁을 멈추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영토의 일부분만이라도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꺼내든 발언입니다.

러시아에 빼앗긴 땅은 "외교적 방법으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휴전 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개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영토의 일부라도 나토에 가입하라고 제안한 사람은 아직까지 아무도 없습니다. 확실한 사실은 이것이 해결책이라는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전세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자국 영토의 20%를 러시아에 내줬습니다.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침투하기도 했지만 점령지의 40%를 다시 내주며 밀리는 형국입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과 전쟁 종식을 공언한 트럼프의 재집권이 코앞인 것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전쟁 출구 전략의 성공을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방이 평화유지군 10만 명을 파견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 한다는 새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를 지지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을 적극 두둔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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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창규 윤성철 기자(ys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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