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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실세 머스크, 멜라니아도 제쳤다?…좌석 배치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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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두고 트럼프와 공동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만큼 실세라는 이야기인데, 만찬 자리배치에서도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또 다른 주인공은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였습니다.

트럼프 일가와 최측근들이 모인 만찬장에서 환호와 박수를 받는 등 영향력을 뽐냈습니다.

트럼프의 신임은 좌석 배치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일가 테이블, 그것도 부인 멜라니아 여사보다 가까운 당선인 바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선거 유세 마무리곡이었던 'YMCA송'에 맞춰 트럼프가 그의 등을 두드리자 두 팔을 치켜 들고 노래를 부르는 등 브로맨스를 과시했습니다.

머스크는 대선 이후 정권인수팀이 꾸려진 마러라고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가족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변에서 '공동 대통령'이냐는 불만과 함께 견제 목소리가 나왔지만, 트럼프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현장을 찾는 것으로 신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스페이스X CEO (지난 19일) : 저것이 이제 지구를 돌게 될 우주선입니다. 이쪽으로 오시면 더 잘 볼 수 있을 겁니다.]

자신 외 다른 사람이 주목받는 걸 원치 않는 트럼프의 성격상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견고한 관계라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예고 없이 마러라고를 찾아 트럼프와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이유로 예고한 25% 관세 부과가 의제였는데, 트럼프 관세 폭탄에 대한 조율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여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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