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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대세 변우석이 '놀면 뭐하니?'에 매회 언급되는 가운데, KCM이 "우석이가 누구야?"라고 되물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플리마켓에 왔다가 축구 골대를 족대로 오해하고 구매한 'KCM아 미안해’ 편으로 꾸며졌으며, 유재석, 하하, 주우재는 KCM과 낚시를 하러 떠났다.
가평에 도착한 세 사람을 오프닝을 이어갔고, 하하는 "너 볼에 흰 털 난 거냐?"며 39.9세 주우재를 놀렸다. OB(올드보이)와 엮이고 싶지 않은 주우재는 질색했고, 유재석은 "흰 털이 아니고 뭐 묻었다"고 안심시켰다.
하하는 "이제 흰 털이 날 나이"라고 팩폭을 날렸고, 주우재는 "흰 털이 귀부터 시작하는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OB 형들은 "사람마다 다르다. 케바케"라고 했다. 이때 하하는 "난 이번에 코 끝에서 흰털이 났다"고 했고, 주우재는 "그게 할아버지 된다는 뜻"이라고 놀렸다. 유재석은 "내가 원하지 않은 곳에 갑자기 흰털이 난다"고 밝혀 OB 막내 주우재를 긴장케 했다.
유재석은 가평에 온 이유에 대해 "오늘 A/S를 하러 왔다. KCM한테 미안해서 해줘야 한다. 그래서 족대로 팔 때 돈을 안 받고 그냥 줬다"며 "하하는 골대 주인이라서 왔고, 난 판매를 해서 왔고, 우재는 나이가 들어서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주우재는 창 밖으로 바라봤고, 유재석은 "우재가 풍경에 환장을 하더라", 하하 역시 "옷도 낙엽색깔로 입고 왔다"며 또 OB라고 못 박았다.
하하는 "우재가 좋아하니까 형이 좋다. 그동안 얼마나 불편한 애들(이이경, 미주, 박진주)과 많이 다녔냐?"며 "우석이를 얼마 전에 만났더라. 옆에서 오징어 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냐. 우리랑 다니니까 편하지?"라며 웃었다. 이에 유재석은 "우석이가 있는 사진에 우재 네가 안끼는 데가 없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주우재는 "나중에 물에서 형들 다리 한번 걸겠다"고 경고했고, OB 형들은 "네 다리에 걸리는 사람이 어딨냐?"며 비웃었다.
세 사람은 가평 글램핑장에서 KCM을 만났고, 본격적인 족대 낚시 준비에 들어갔다. KCM은 플리마켓에서 구매한 물품으로 풀 착장해 '토시 어부'로 변신했다.
유재석은 "여기 분위기랑 네가 잘 어울린다. 화보 현장 같다"고 칭찬했고, 주우재는 "모델이라서 그렇다. 우석이 같냐?"며 기대했다. 이에 유재석은 "넌 아직 우석이는 아니지"라고 했고, KCM은 "우석이가 누구냐?"고 되물었다. 유재석은 "너 '선업튀'(선재 업고 튀어) 안 봤냐?"며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고, KCM은 "뭘 업어야 되냐? (그 드라마를) 안 봤다"며 전혀 모르는 얼굴을 드러냈다.
깜짝 놀란 하하는 "마지막으로 본 드라마 뭐냐?"고 질문했고, 유재석은 "진짜로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M은 1994년 방송된 납량특집 드라마 'M'을 언급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거짓말 하지마라"며 믿지 못했고, KCM은 "진짜"라고 억울해했다.
KCM은 '발리에서 생긴 일'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히트작을 하나도 보지 못했다며, "잘못한 거냐?"고 했다. 하하는 "잘못한 건 아닌데 감성이 없다. 드라마 'M'은 충격"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블록버스터급 낚시 장비를 자랑한 KCM은 자타공인 '연예계 낚시왕 강태공'이라고 어필했다. '낚시 경력 몇 년 됐냐?'는 질문에 "거짓말 아니고 진짜 민물 낚시 경력만 30년"이라고 말해 의심을 키웠다.
글램핑장에서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짐들이 쏟아졌고, 유재석은 "족대 낚시에 이건 뭐냐? 족대 낚시 하는데 장비 왜 이렇게까지 챙겨야 되냐?"고 분노했다. KCM은 "거기 가서 장비를 오픈하겠다. 츄러스 미!"라고 외쳤다. 이어 "기다려달라. 내가 오늘 좀 신났다"며 급기야 전자레인지를 챙겨서 나왔다.
다들 할 말을 잃었고, KCM "이게 다 뜻이 있고, 길이 있다"며 설득했다. 유재석은 "우리 다큐멘터리 촬영 떠나는 거냐? 이거 뭐 거의 미사일 장비 아니냐?"며 불신을 거두지 못했다.
최고의 장비를 챙겨 낚시터로 향했지만, 1차 골대 낚시는 처참히 실패했고, '놀뭐' 멤버들의 불만이 커져갔다. 이에 KCM은 "다른 예비 스팟을 봐 뒀다. 거기는 물 반, 고기 반이다. 근데 베이스 캠프를 같이 옮겨야 한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즐겁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꿀라면과 꿀파게티, 그리고 디저트 군고구마까지 대접해 점수를 땄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처럼, 끝내 유재석-KCM 팀이 고기를 잡았고, 어항을 가득 채웠다. 이후 미니 골대는 축구를 하는 동네 아이들에게 선물로 줬다.
/ hsjssu@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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