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과 내후년 1%대 성장률 등 우리 경제의 어두운 전망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도 동시에 감소한 걸로 나타나면서 일본식 장기 저성장, 장기 불황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한 달 만에 또다시 기준 금리를 내린 건 경기침체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리스크도 문제지만 수출과 내수 부진이 심각해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게 먼저라고 본 겁니다.
3주 전, 윤석열 대통령은 장밋빛 경제 회복을 전망했습니다.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지난 7일 : 막상 취임을 하고 보니, 모든 여건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이제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1.9%, 다음 해 1.8%로 낮은 성장률을 유지할 거라고 봤습니다.
일본식 장기 불황과 저성장 터널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정식/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AI(인공지능)라든지, 바이오·배터리·반도체 등 신산업에 경쟁력을 가지면 일본의 경험을 답습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런 정책을 지금 놓치고 있는 거죠. 이렇게 가다가는 결과적으로 장기침체에 들어가지 않느냐. 이렇게 우려를…]
실효성 있는 첨단산업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신하림]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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