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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호날두 꿇어' 살라, 3140억 초대박! CR7 훌쩍 넘는다...리버풀 3년 재계약 응답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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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랍권 최고의 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 작별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지난 29일(한국시간) 살라가 다음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로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살라는 내년 여름 SPL 클럽의 꿈의 영입 대상이다. 살라는 최우선 영입 타깃이고,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봉 1억 7,700만 파운드(3,140억)와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제안받을 예정이다. 사실 살라의 연봉은 호날두보다 높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30일 구체적으로 팀명까지 거론했다. SPL에서 살라 이적이 가능한 팀은 총 4팀이었다.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네이마르 대신 살라를 영입할 수 있다며 알 힐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가 있는 알 이티하드, 마지막으로 알 아흘리였다. 네 팀 모두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을 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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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로 축구계에 이름을 알린 PIF는 사우디 왕국이 운영 중인 펀드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실권을 잡은 이후 석유 대신 미래 자원 창출을 위해 만든 펀드로 지난 2023년 2분기 기준 7000억 달러(약 977조원)를 보유한 거대 펀드다.

살라는 리버풀과 오는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꾸준히 재계약 관련 상황이 거론됐는데 살라가 직접 계약 상황을 언급하면서 관련 루머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살라는 지난 24일 영국 사우샘프턴에 있는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리버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맞대결 이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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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12골 10도움을 올리며 변함없이 활약 중이지만 구단은 그의 나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의 미래가 아직 불확실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살라는 "글쎄요, 우리는 거의 12월이 됐고 난 아직 구단으로부터 남아달라는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았다. 난 아마도 남는 것보다 나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당장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난 그저 뛰고 시즌에 집중하고 싶고 리그를 우승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우승해 보고 싶다. 난 실망했지만,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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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도 안필드에 남고 싶은지 질문을 받자, 살라는 "난 구단에 오랜 시간 있었다. 이런 구단이 없다. 난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한다. 이건 나나 팬들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난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게 나고 난 스스로, 그리고 구단에 모든 걸 쏟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지난 2022년 여름 재계약을 맺으며 2025년 여름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뛰게 된 그에게 남은 계약 기간은 단 7개월이다.

내년 1월이 되면 보스만 룰에 의해 살라는 리버풀의 동의 없이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만약 타 구단과 협상이 타결될 경우, 그는 내년 6월 리버풀과 계약 만료 후, 자연스럽게 해당 구단으로 FA 이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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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살라는 아직 계약 논의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주장하고 있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불을 지르거나 절차를 적대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은 리버풀은 아직 그런 사실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익명을 요청한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살라 에이전트 라미 압바스와 연락은 긍정적이고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구단에서 최고 주급자로 약 35만파운드(약 6억 1624만원)에 보너스가 있는 살라의 지위와 리버풀이 향후 계획을 계속 세워야 한다는 것은 빠른 해결이 어려울 복잡한 재계약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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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또 "리버풀은 살라를 지키고 싶지만, 자원을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재정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틀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리처드 휴즈 스포츠 디렉터는 페어질 판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동시에 연장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다. 세 선수 중 한 명이라도 37일 이내(1월 이적시장 이전)에 해외 구단과 계약하기 이전에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살라가 3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며 리버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리버풀과 살라의 재계약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리버풀은 살라의 재계약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살라가 재계약 관련 발언을 꺼내는 지경까지 왔다.

앞서 지난여름 살라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레즈 더비에서 3-0 대승을 거둔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좋은 여름을 보냈다. 홀로 많은 시간을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데에 쏟았다"며 "모두가 아는 내용이지만, 이번 시즌은 리버풀에서 내가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 그래서 그저 (리버풀 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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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축구에만 전념하다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번 라이벌 더비가 내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리버풀과의 동행을 이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암시했다.

살라는 아울러 "구단의 그 누구도 아직까지 나에게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즌이 끝난 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아직 리버풀 구단 측에서 자신에게 재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여름 사우디 프로리그의 제안을 받았지만, 리버풀이 이를 거절했다. 그런데 리버풀이 살라와의 새 계약에 진전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우디 구단들이 다시 아랍관 최고의 스타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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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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