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시절의 케니 로젠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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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 리그 키움이 2025시즌을 함께 할 새 외국인 투수로 케니 로젠버그(29)를 영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로젠버그는 대학생이었던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2021년 12월 '룰파이브(Rule 5)'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후인 2022년 4월에 했다. 하지만 많은 기회는 받지 못했다. 그해 총 3경기(선발 1회)에 등판해 10과 2/3이닝을 던진 게 다였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2로 활약이 미비했다.
로젠버그는 지난해에도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불안정한 신분 속에서 빅리그에서 총 7경기(선발 3회)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 데뷔 첫 해보다 많은 33이닝을 던졌다.
올해도 메이저리그에 등판했지만 단 7경기(선발 1회)에 그쳤다. 총 24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을 만큼 존재감이 없었다.
결국 에인절스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지난달 5일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로젠버그를 지명할당했다. 웨이버를 통과해 마이너리그 FA가 된 그는 지난달 말 키움과 1년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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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는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지만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선발투수에게 요구되는 '이닝이터(Inning Eater)'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4년간 한 시즌 116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 올해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기록한 115와 1/3이닝이 최근 4년간 달성한 최다투구 기록이다.
KBO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게 되면 약 30경기에 나와 150이닝 이상을 던져야 하는데 이런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 불안요소로 떠오른다.
단조로운 구종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로젠버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총 3개의 구종으로 버텼다. 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그리고 커터뿐이었다. 미국야구에 비해 타석에서 컷트를 잘 해내는 한국타자들을 상대로 단 3개의 구종으로 어느 정도 버텨줄지 의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줄어들고 있는 로젠버그의 구속도 눈에 거슬린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 기록에 따르면 로젠버그는 지난 2022년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으로 94마일(약 151km)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93.6마일로 줄었다. 올해는 92.7마일(약 149km)로 더 떨어졌다.
사진=LA 에인절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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