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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상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이 코리아컵 결승 시상식에서도 드러났다.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HD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고 역대 최다 우승 팀이 됐다.
코리아컵은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다. 시상식을 위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단상 위에 올랐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관중석에서는 "정몽규 나가!"라고 외침이 들리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계속해서 아쉬운 운영을 보여주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비리 축구인 기습사면, 아시안컵 참사,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좋지 않은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팬들의 분노에 마침표를 찍은 건 홍명보 감독 선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다. 홍명보 감독의 이름은 초반부터 나왔지만 K리그 팬들의 강한 반대에 이뤄지지 않았다.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을 선임하는 듯했지만 결국 홍명보 감독이었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이 정당하지 않은 절차를 밟아 선임됐다는 의혹도 받았다.
팬들은 직접적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K리그 경기에서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걸개를 걸었다. 지난 9월 홍명보호의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서는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이로 인해 티켓 매진에 실패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야유와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
정몽규 회장은 비판 여론에도 4선 의지를 꺾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선거 출마 결심을 했다.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요청을 할 예정이다. 아직 확정이라고 말하기보다 결심이 서 도전에 나선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정몽규 회장의 여론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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