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23점·부키리치 22점 맹활약…3-0 셧아웃 승리
남자부 한전은 우리카드 완파하고 5연패 탈출
정관장의 승리를 이끈 메가(왼쪽)와 부키리치. (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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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권혁준 기자 =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의 '쌍포'를 앞세운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정관장은 30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3 25-14)으로 완파했다.
앞선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던 정관장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5승6패(승점 15)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기업은행은 7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전적 8승3패(승점 21)로 2위 현대건설(8승3패·승점 24)에 이은 3위를 지켰다.
정관장은 메가가 23점, 부키리치가 22점을 기록하며 '쌍포'가 45점을 합작했다.
박은진과 정호영도 블로킹 2개씩을 잡아냈고,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는 서브 득점을 2개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공격 성공률이 25.5%에 그치는 부진한 공격력을 보였다. 에이스 빅토리아 댄착이 13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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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연승 여부에 관심이 몰린 경기였지만 오히려 정관장이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정관장은 초반부터 부키리치와 메가의 쌍포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정관장은 1세트에서 박은진의 블로킹, 메가의 오픈 공격과 부키리치의 서브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상대 기업은행 천신통의 토스가 흔들리는 사이 디그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17-13으로 추격당한 뒤 작전시간을 부르고 나서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의 서브 득점 등으로 다시 연속 득점을 올린 정관장은 25-17로 승리했다.
2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를 제외한 다른 공격 루트가 막혔고 정관장은 메가, 부키리치의 쌍포에 중앙의 박은진까지 가세하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2세트 정관장의 공격 성공률은 54.54%, 기업은행은 15.62%로 큰 차이가 났다. 기업은행은 리시브까지 흔들린 가운데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고, 정관장은 25-13으로 완승했다..
3세트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주춤했지만 메가가 공격 일선에 나서며 또다시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13-9에서 부키리치와 메가의 연속 득점, 정호영의 서브 득점 등으로 18-10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결국 25-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5연패를 끊었다. (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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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3-0(25-22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한전은 시즌 초반 선두권에 올라섰지만 외국인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부상 당한 이후 내리 5연패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설상가상으로 대체 선수로 점찍었던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포라 이즈추쿠 역시 신체검사에서 부상이 발견되면서 한전의 기다림이 더 길어지게 됐는데, 이날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 속에 연패를 끊었다.
시즌 전적 6승5패(승점 14)가 된 한전은 5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 삼성화재(4승7패·승점 15)와의 격차는 1점 차로 좁혀졌다.
반면 2연승이 끊긴 우리카드는 6승5패(승점 17)로 3위를 유지했다.
한전은 서재덕이 팀 최다 12점을 기록했고 구교혁과 임성진이 각각 11점씩을 올리며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미들블로커 전진선이 6개, 서재덕이 4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는 등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주포 미힐 아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아시아쿼터 외인 하그파라스트가 12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대보다 7개가 많은 23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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