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한강 버스’ 진수식에서 흘린 ‘오세훈 눈물’...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 지난 25일 경남 사천 한강버스 진수식에서 축사 도중 미래한강본부 직원들 그동안 수고 많았다며 눈물 흘려....2년간 수고하며 ‘한강버스’ 만들어낸 주용태 본부장 연말 인사에서 주요 보직 맡을 가능성 커져 주목

아시아경제

오세훈 시장이 지난 25일 한강버스 진수식 후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과 함께 한강버스를 타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5일 오후 경남 사천시에서 개최된 ‘한강버스’ 진수식에서 축사 도중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 시장의 눈물을 두고 서울시에서는 “왜 시장이 눈물을 흘렸을까?”를 놓고 이런저런 해석들이 많았다.

그중 오 시장이 흘린 눈물을 ‘한강버스’를 놓고 야당에서 엄청난 비판을 퍼부은 데 대한 ‘회한의 눈물’로 해석하는 여론이 많았다.

서울시의회는 물론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이 오 시장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이날 “한강버스 모습이 정말 위풍당당하고 귀엽고 예쁘다”면서 “벅찬 감동을 자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버스를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서울만의 독특한 정취를 선물해드릴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애써온 미래한강본부를 비롯한 서울시 직원들 정말 수고 많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때문에 오 시장이 눈물을 흘리면서 미래한강본부를 언급한 것을 두고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주용태 본부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7회로 서울시에 들어와 관광체육국장, 문화본부장을 지낸 기획통으로 미래한강본부장으로 2년 동안 고생한 후 ‘한강버스’를 탄생시킨 주역이 됐다.

이로써 연말 서울시 인사에서 주 본부장이 중요 보직을 맡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내년 3월 운행을 시작할 한강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그 외는 30분 간격으로 하루 평균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한다.

한 번 탑승 가능한 인원이 199명으로 평균 속력 17노트(31.5km/h), 최대 속력 20노트(37km/h)까지 낼 수 있다.

편도 요금은 3000원이며, 6만8000원짜리 기후동행카드를 살 경우 버스, 지하철, 따릉이 뿐 아니라 한강버스까지 무제한 탑승이 가능해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젊은 층의 인기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강의 야경을 느낄 수 있는 매우 좋은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보여 ‘3000만 서울 관광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런 ‘한강버스’에 대한 비판을 받으면서 오 시장이 큰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해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