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AP/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약 3억8500만 달러(약 5377억원) 규모의 F-16전투기·레이더용 예비 부품을 판매하는 허가를 내줬다고 미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올해 7월23일 대만 동부 화롄에서 연례 한광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대만 공군의 F-16V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 2024.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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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약 3억8500만 달러(약 5377억원) 규모의 F-16전투기·레이더용 예비 부품을 판매하는 허가를 내줬다고 미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각) 밝혔다.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들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미 국무부가 대만에 약 6500만 달러(약 908억원) 규모의 최신 모바일 장비 등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도 잠정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승인이 한 달 안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장비들이 F-16 편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위군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성명에서 "대만과 미국은 안보 협력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대만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이번 결정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마셜제도, 투발루, 팔라우 등 태평양의 3개 수교국 순방을 시작하기 하루 전 내려진 것이다. 이번 라이칭더 총통의 순방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인데, 이들 국가를 순방하면서 미국 영토인 하와이와 괌을 경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중국은 올해 두 차례의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해 왔다. 로이터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라이칭더 총통의 태평양 순방에 맞춰 더 많은 군사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만 총통의 수교국 순방 시 미국 영토 경유는 중국과 대만 간의 오랜 갈등 요인 중 단골 메뉴였다. 역대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진행되거나 무산됐다.
한편 지난달 미국은 대만에 2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성 시험을 거친 최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NASAMS)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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