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국민의 마지막 경고 카드를 받았다”
“50개 대학 5000여명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전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시국선언을 거론하며 대통령실과 여당에게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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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전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시국선언을 거론하며 대통령실과 여당에게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마지막 경고 카드를 받았다”며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무려 525인이 참여한 전례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교수와 연구자 525명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정부의 거듭되는 실정과 실책, 혼란의 뿌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의한 권력 사유화와 자의적 남용이 자리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강 원내대변인은 계속해서 “전국 각지 50개 대학에서 5000명 넘는 교수와 연구자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학문의 전당을 중심으로 울린 경종은 이제 나라 전역에 퍼져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학생들도 뜻을 함께했다”면서 “천주교 사제들도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민심의 아우성을 차마 외면할 수 없다며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의사, 간호사, 약사들까지 광화문에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10%대로 추락했다. 이는 단순한 지표가 아니다. 집권 2년 만에 국민적 기대를 저버린 정권을 향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계속해서 “그러나 대통령실은 여전히 아무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하며 진실 규명마저 거부하고 있다.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검증은 피하는 이율배반적 태도야말로 이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이제라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특검 수용으로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전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시국선언을 거론하며 대통령실과 여당에게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지난 28일 서울대 박물관에서 서울대 교수·연구진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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