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암만(요르단), 손용호 기자] 10일 오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1승1무, 4골)이 조 선두, 한국(1승1무, 3골)은 2위다. 한국이 조 선두를 탈환하려면 반드시 요르단을 잡아야 한다.후반 그라운드에 쓰러진 한국 엄지성이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2024.10.10 /spjj@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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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엄지성(22, 스완지 시티)이 드디어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스완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엄지성은 포츠머스전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지난 10월 한국 대표팀에서 무릎을 다친 뒤 결장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이 잘 진행되어 포츠머스전 일부 출전 시간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완지는 내달 1일 웨일스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츠머스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엄지성이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제 엄지성을 기용할 수 있다. 그는 경기 당일 선수단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제 막 부상을 떨쳐낸 만큼 선발 출격보다는 교체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은 이번 주에 훈련을 받았고, 곧 출격할 준비가 됐다. 한동안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뛸 수 있다"라며 "엄지성이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그는 훈련에서 정말 신나 보인다. 정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이 흐름을 타고 있다. 피곤한 몸과 부러진 발가락 몇 개가 있겠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다들 익숙하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유감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는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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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은 지난여름 광주FC를 떠나 스완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곧바로 등번호 10번을 달며 윌리엄스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이적 과정에서도 윌리엄스 감독이 엄지성을 향한 진심을 보여주며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성도 프리시즌부터 좋은 활악을 펼치며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왼쪽 공격을 이끌었다. 질링엄과 리그컵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올리며 스완지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지난달 말에는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1도움을 추가하며 리그 첫 공격 포인트도 신고했다.
유럽 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엄지성. 그는 9월과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달 요르단전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맞이하며 상승세가 꺾이게 됐다.
당시 엄지성은 전반 23분 요르단의 위험한 태클에 쓰러진 황희찬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는 빠른 발을 활용한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요르단 수비를 잘 공략했지만, 후반 5분경 갑자기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결국 엄지성마저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급하게 배준호가 교체 투입됐다. 엄지성은 경기 후 목발을 짚고 이동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불안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검진 결과 6주짜리 부상이었다. 스완지는 "엄지성은 사이드라인에서 휴식하게 됐다. 윙어인 그는 한국 대표팀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6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엄지성은 요르단과 월드컵 예선에서 상대 선수에게 태클당한 뒤 잘못 착지하며 교체됐다"라고 알렸다.
당시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은 좌절했으며 즉시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는 우리가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에 있다. 그가 이렇게 빨리 스완지로 돌아와 재활 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엄지성이 6주 안에 경기장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엄지성은 이번 시즌 1분기에 꾸준히 발전한 것 같다. 경기 당일 우리를 흥분하게 만드는 선수이며 그에게는 자연스럽지만은 않은 훈련을 하는 법도 배웠다"라며 "엄지성은 훌륭했다. 우리는 그가 주는 기대감과 아주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방식을 그리워할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어느새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어느덧 7주가 흘렀고, 이제 엄지성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스완지는 엄지성이 빠진 동안 리그 8경기에서 3승 1무 4패를 거두며 주춤했다. 순위는 1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엄지성과 함께 반등이 필요한 스완지다.
/finekosh@osen.co.kr
[사진] 스완지, BB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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