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손찬익 기자] 14년 만에 사직구장을 찾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what@osen.co.kr |
[OSEN=부산, 손찬익 기자] 제리 로이스터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4년 만에 사직구장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2008년부터 3년간 롯데 지휘봉을 잡으며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롯데 팬들에게 로이스터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 같은 존재다.
30일 오후 양준혁 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제12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로이스터 전 감독은 “굉장히 많은 추억이 떠오른다. 롯데 감독을 마지막으로 14년 만에 부산에 오게 되어 너무나 좋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코치, 이대호, 송승준 등 제자들은 물론 이진오 전 롯데 수석 트레이너와 구단 직원들이 로이스터 전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는 “평일에 사직구장에 왔으면 반가운 사람들을 더 많이 봤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는 로이스터 전 감독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포수)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놀라기도.
롯데 경기 또는 KBO리그를 챙겨보는지 묻자 “자주 챙겨보지 못하고 어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지 확인하는 정도”라고 했다.
[OSEN=부산, 손찬익 기자] 14년 만에 사직구장을 찾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옛 제자인 조성환 두산 베어스 코치. /what@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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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전 감독은 조성환 코치와 이대호 등 옛 제자들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3년간 롯데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이정후, 김하성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굉장히 잘 성장했고 이들의 활약 덕분에 한국 야구를 더 좋게 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미국 서부지역 구단에서 뛰니까 더 반갑다”는 게 로이스터 전 감독의 말이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롯데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아주 큰 기대를 안고 이곳에 왔는데 너무 좋다. 야구장 입구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어 기뻤고 롯데 감독 시절 저와 가족을 잘 챙겨주셔서 참 고맙다”고 했다.
로이스터 전 감독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로이스터 전 감독도 반갑게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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