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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만나…추가 파병·무기지원 논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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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만나…추가 파병·무기지원 논의 가능성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났습니다.

평양에서는 러시아 국방장관과 북한 국방상의 회담도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선 러시아 측이 북한에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하고 그 대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방북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다고 북한 매체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정부와 군대는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타격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한 것을 두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이 취한 반러시아적 조치들은 분쟁을 장기화하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마땅히 규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담화에서 "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하는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진행됐다"며 "만족한 견해 일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과 함께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위해 북한 국방성이 마련한 환영 연회와 공연에도 참석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앞서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도 회담했습니다.

북한은 두 국방 수장의 회담에서 "두 나라 군대 사이의 전투적 단결과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해나가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의 공식 방북을 두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 러시아가 북한에 또 다시 군사 지원을 요청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북러 국방상 회담에서는 북한군 추가 파병 문제, 북한제 무기 추가 지원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파병과 무기 지원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하는 문제를 논의했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김정은 #러시아_국방장관 #우크라이나 #파병 #무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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