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소유자 허락, 보상 없이 사용해 수익 창출"
[보스턴=AP/뉴시스] 캐나다 언론사 다섯 곳이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고소했다. 사진은 오픈AI 로고. (사진=뉴시스DB) 2024.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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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캐나다 언론사 다섯 곳이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고소했다.
캐나다 언론사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커네디언프레스, 토스타, 글로브앤드메일, 포스트미디어, CBC/라디오캐나다 등 캐나다 언론사 5곳은 뉴스 콘텐츠를 사용해 챗GPT를 학습시킨 혐의로 오픈AI를 고소했다.
매체들은 공동 성명에서 "오픈AI는 콘텐츠 소유자 허락을 받거나 보상하지 않고 이 콘텐츠를 사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픈AI 관행이 저널리즘에 투자된 수억 달러를 훼손하고 있으며, 자사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뉴스 미디어 기업은 기술 혁신을 환영하지만, 모든 참여자는 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지적 재산 사용은 공정한 조건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양의 기존 콘텐츠를 학습해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컴퓨터 코드 등을 생성한다.
[뉴욕=AP/뉴시스] 오픈AI의 챗GPT 앱이 아이폰에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DB) 2024.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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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성명에서 자사 모델은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로 학습된다며 "크리에이터에게 공평하고 혁신을 지원하는 공정 사용 및 관련 국제 저작권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뉴스 매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여기엔 챗GPT 검색에 나오는 콘텐츠 표시, 속성 및 링크가 포함된다"며 "원할 경우 쉽게 옵트아웃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도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일부 매체는 뉴스 콘텐츠 공유에 대한 보상을 받는 라이선스 계약으로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다.
캐나다는 언론사가 구글과 메타 등에 콘텐츠 사용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온라인 뉴스법을 통과시켰지만, 이 법이 AI 시스템에 적용돼야 하는지 여부는 명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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