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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연우, '우리, 집' '개소리' '옥씨부인전'으로 꽉 채운 2024[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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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경찰로 연기 스펙트럼 증명
'옥씨부인전' 30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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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우는 올해 MBC '우리, 집' KBS2 '개소리'에 이어 JTBC '옥씨부인전'(왼쪽부터)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MBC, KB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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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연우는 올해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말 그대로 '열일 행보' 중이다. 따뜻한 봄엔 MBC '우리, 집'으로 가을엔 KBS2 '개소리'로 시청자들을 만난 연우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엔 JTBC '옥씨부인전'으로 연말을 장식한다. 채널 장르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매 작품마다 색다른 얼굴을 보여준 그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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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우리, 집'에서 가족을 향한 잘못된 집착을 가진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다.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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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우는 MBC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위득규)으로 올해를 시작했다. 4월 방영된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이혜영 분)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코미디다.

극 중 연우는 베일에 싸인 인물 이세나를 연기했다. 세나는 초반 좀처럼 속을 쉽게 읽어낼 수 없는 인물로 극의 미스터리함을 올렸다. 그리고 노영원의 남편 최재진(김남희 분)의 내연녀이자 협박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야기를 이끄는 주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연우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본인의 복수를 위해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가스라이팅 하는 이세나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요섭(양재한 분) 태오(정건주 분) 지은(신소율 분)을 조종해 자신의 복수를 이어나갔고 계획대로 풀리지 않자 영원의 아들 도현(재찬 분)을 납치했다.

또 영원에게 "완벽한 가족은 그러면 안 되잖아!"라고 소리치는 장면, 수영장에서 재진의 머리를 물속으로 집어넣는 장면, 골프채로 지은을 내리치고 웃는 장면, 영원의 가족사진을 불태우면서 기괴한 춤을 추는 장면을 통해 소름을 유발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욕망을 위해 타인에게 절망을 안겨주려 하고 실패하자 결국 스스로 불에 타는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연우가 세나의 가족을 향한 잘못된 집착을 가진 사이코패스 성향을 섬세하게 그렸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앞서 세나의 캐릭터 설명이 '비밀에 쌓인 인물'이라고 적혀있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쏠렸는데 연우는 이런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하는 건 물론 필모그래피에 '빌런'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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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개소리'에서 이순재, 소피와 함께 공조하며 사건을 해결했다.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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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올가을 연우는 KBS2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10월 31일 종영한 작품은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원로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중년 배우 박성웅 김지영 이수경, MZ세대 배우 연우 남윤수 공찬이 출연해 전 세대를 총망라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연우는 거제도의 치안을 책임지는 순경 홍초원으로 변신했다. 홍초원은 따뜻한 마음과 다정한 성격, 정의로운 면모를 지닌 인물로 거제도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에 직접 뛰어들어 진실을 파헤쳤다.

특히 연우는 이순재(이순재 분), 소피와 특별한 공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연우는 개소리를 알아듣는 이순재와 사건을 진술하는 개 소피와 함께 결정적인 물증을 발견하고 사건의 진실을 알아냈다. 또 진범을 잡기 위해 분장도 마다하지 않았다. 아울러 홍은하(김지영 분)가 낳은 이기동(박성웅 분)의 딸이 홍초원임이 밝혀져 극의 흥미를 더했다.

앞서 연우는 제작진을 통해 "'소피와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원한 파트너였던 소피와 함께한 순간이 떠오른다"며 "의젓하지만 귀엽고 장난기가 많은 친구인데 가끔 제 말을 듣고 연기를 보여줄 때 소피가 정말로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게 아닐까 싶은 착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작 '우리, 집'에서 사이코패스로 활약한 연우는 '개소리'에서 사건에 진심인 경찰을 연기하며 극과 극 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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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위)는 '옥씨부인전'에서 따뜻하고 상냥한 마음씨를 지닌 차미령을 연기한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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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연우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을 통해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 나선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청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이들의 처절한 사연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연우는 옥태영을 롤모델로 삼는 차미령을 연기한다. 차미령은 옥태영 밑에서 외지부 일을 배우고 있으며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하고 상냥한 마음씨에 당당함까지 갖춘 인물이다. 여기에 성도겸(김재원 분)과 함께 풋풋한 연인이 된다고 해 본 방송에 궁금증을 높인다.

아울러 연우는 '옥씨부인전'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우는 "미령이 가진 비밀들은 직접 겪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는 사연이다. 그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다"며 "'내가 잘 표현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연우가 보여줄 세 얼굴이 어떻게 색다를지 기대되는 가운데 '옥씨부인전'은 3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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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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