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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배우 황정민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사회는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맡았다.
'서울의 봄' 황정민이 '서울의 봄' 정우성, '파묘' 최민식, '핸섬가이즈' 이성민, '탈주' 이제훈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두광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끌었다.
황정민은 청룡영화상에서 '로드 무비'(2002)로 신인상, '너는 내 운명'(2005)과 '신세계'(2013)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의 봄'으로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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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황정민은 "상 받으면 울지 않으려 했는데"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 받았을 때가 첫 주연상이었다. 아내에게 그랬었다. 한창 연기를 시작할 때였다. 저런 시상식에서 나도 남우주연상 받을 수 있을까 물었는데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용기를 줬다. 근데 전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남우주연상을 세 번이나 여기서 받게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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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 연기를 시작하려는 분들, 연기를 사랑하시는 분들,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모든 분들 다 주연상감이다. 끝까지 놓지 말고 계속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건넸다.
또한 "영화가 제작이 많이 안 되고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거다"라고 덧붙였다.
동료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정우성, 박해준, 이성민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을 언급하며 공을 돌렸다.
한편 이번 청룡영화상은 지난 2023년 10월 12일부터 올해 10월 10일까지 국내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사진=MHN스포츠 DB, KBS 2TV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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