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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AI 교과서로 교육 격차 해소"...교과서 지위 박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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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수포자', '영포자' 없는 학생 맞춤 교육을 하겠다며 교육부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수업에 도입합니다.

검증을 통과한 교과서도 확정했는데요.

하지만 국회에서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고, 반대 목소리도 잦아들지 않고 있어서 실제 도입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3월 도입하는 인공지능(AI) 교과서 76종이 확정됐습니다.

일반 서책 교과서처럼 학교별로 선택해 내년 1학기부터 수업에 활용됩니다.

다만, 원래 계획보다 도입 과목은 줄고 도입 속도도 조절됩니다.

국어는 표현 활동 제한 우려로, 기술·가정은 활동 위주 과목이라는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또 AI 교과서 안착을 위한다며 사회와 과학 도입 시기를 27학년도로 1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번 겨울방학까지 교사 15만 명 연수를 마치고 지원인력 1,200명도 학교에 배치해 차질없이 수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맞춤 교육이 실현되면, 기초학력 미달 학생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되어 공정한 교육 기회가 보장되므로….]

하지만 AI 교과서는 도입되기도 전에 교과서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야당 주도로 AI 교과서 지위를 교육자료로 낮추는 법률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도입 계획은 사실상 무산됩니다.

[김영호 /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지난 28일) : 우선 AI디지털교과서 추진, 정책에 대한 학생들과 교사 선생님들의 의사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 전제 없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가느냐는 거예요.]

조 단위의 돈이 들 거로 예상되는 구독료 등 관리비용, 그리고 서책 교과서와 병행해야 하는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이 남았습니다.

12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AI 교과서가 졸속 강행돼 학생들 디지털 중독을 심화시키고 막대한 혈세만 낭비할 거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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